공공부문에서 주택공급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공기업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현직자들의 리뷰를 토대로 연봉, 근무환경, 워라벨, 기업문화가 어떤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현직자 1,565분의 리뷰 총점은 5점 만점에 3.1점입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네임벨류에 비하면 매우 좋지 못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리뷰의 수가 1,500개가 넘어가니 통계적으로 꽤나 신뢰할 수 있는 점수일텐데 안타깝습니다. 현직자들의 리뷰를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3점대 이하의 기업은 다니기 힘들고, 3.5점 이하는 다닐 수는 있지만 많이 아쉬움이 남는 기업이라 보여집니다.
항목별 평점을 살펴보면 업무와 삶의 균형이 3.3, 커리어 향상이 3.1로 그나마 준수한 편입니다. 특히, 부동산 및 개발과 관련된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다보니 관련 커리어를 이어나가는 데 매우 적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내문화는 2.7점, 급여 및 복지는 2.4점, 경영진은 2.2점으로 많이 낮은 편입니다.
어떤 기업이던지 워라벨이면 워라벨, 급여이면 급여, 문화면 문화, 커리어면 커리어, 최소한 한 분야에서는 좋은 평점이 있기 마련인데,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모든 방면에서 뭔가 애매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워라벨이 월등히 좋은 편도 아닌것 같고, 그렇다고 커리어 향상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기업개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09년 설립된 공기업으로, 본사는 경상남도 진주시에 위치하고 있는 건설/부동산 관련 공공기관입니다. 일반적인 건축, 건설업과는 다르게 서민의 주거안정과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을 토대로 국민의 주거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공기업입니다.
연봉정보
현장이냐 내근이냐, 근무하고 있는 곳이 본사이냐 아니냐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2021년 비리 사건이 있은 후에 계속해서 좋지 못한 경영평가를 받고 있어 성과급도 매우 적게 나옵니다. 이러한 변수가 있지만, 대략적으로 말씀드리면, 초봉은 3천만원대이며, 3년차에 4,400~5,000만원, 8년차 6,500만원 정도의 연봉입니다.
장점
- 공공기관, 공기업의 특성상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다. 안정성이 뛰어나다
- 누구나 들으면 아는 네임벨류를 가진 기업이다
- 수도권에 지사가 많아 수도권에서 근무할 기회가 많다
- 주거복지, 도시개발 관련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 부동산 관련 지식과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다
단점
- 업무량과 업무에 따라 책임져야할 것들이 많지만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급여가 매우 짜다
- 전국 순환근무로 인해 인사발령에 따라 하루아침에 무연고 격오지로 발령날 수 있다
- 본사가 경상남도 진주로 시골에 위치하고 있다
- 최근 내부 비리 사건으로 인식이 많이 안좋아 졌으며, 복지 급여 모두 안좋아 지고 있다
- 인사발령과 승진에 있어서 명확한 기준이나 근거가 없다
- 부동산 관련 커리어를 쌓더라도 퇴직 후 취업제한으로 전무성을 살리기 어렵다
- 다주택자 승진 감점, 부동산 매매 제한 등 부동산 관련으로 제재가 많다
-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술강요, 회식 강요 문화
총평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연봉, 근무환경, 워라벨, 기업문화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확실히 업무에 대한 전문성, 책임감, 부담감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러한 부담감에 비해 월급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비리 사건이 있은 후에는 경영평가를 좋게 받기 힘들어 더욱 그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순환근무가 가장 큰 단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본인의 의지와 연고지에 상관없이 2~3년마다 근무지를 옮겨야 하는 스트레스가 매우 클 것으로 보입니다. 본사도 경상남도 진주에 위치하고 있는데 전체 직원의 4분의 1정도가 본사에서 근무하는 만큼 격오지, 시골 근무를 피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또한, 위의 비리사건 이후 직원들의 처우나 복지 개선은 바라기 힘들어졌으며, 더욱이 기업 내부적으로 패배주의적인 분위기가 많이 형성된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현직자들의 리뷰를 살펴보는데 전반적으로 자조 섞인 글들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