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심심치 않게 수협은행을 마주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현직자들의 리뷰를 토대로 수협은행의 연봉, 근무환경, 워라벨, 기업문화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총 434분의 현직자들이 수협은행에 대해 리뷰를 남겨주셨습니다. 평점은 총점 5점 만점중에 2.6점으로 절반을 겨우 넘긴 수준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평점 3.5점 이상은 되어야 그래도 좋은 직장이라 말할 수 있고, 평점 3점은 넘겨야 평균적인 수준의 직장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수협은행의 평점은 엄청 처참합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3점을 넘긴 항목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처참합니다. 업무와 삶의 균형이 3.1점으로 그나마 가장 높았으며, 급여 및 복지가 2.5점, 커리어 향상과 사내 문화가 2.2점, 그리고 경영진이 1.9점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모든 부분에 있어서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나마 워라벨이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직자분들의 리뷰를 토대로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있어 이렇게 평점이 낮게 형성되게 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기업 개요
SH수협은행은 수산업협동조합 산하 특수 은행으로 2016년 설립되었습니다. 본사는 서울특별시 송파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양투자금융, 해양수산인에 특화되어 있는 은행입니다.
연봉 정보
현직자들의 리뷰를 토대로 연봉에 대한 정보를 말씀드리면, 초봉은 5천만원 정도이며, 2년차 기준 6천만원 중반에서 7천만원 정도입니다. 각종 복지와 성과금 등에 따라 연봉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초반에 연봉 상승률이 이렇게 높지만, 경력이 쌓이고 시간이 흐를 수록 시중은행에 비해 최소 1천만원에서 최대 2천만원가량 연봉이 차이난다고 합니다. 초봉 자체에서도 1천만원가량 낮으며, 연봉 상승률도 다소 낮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다른 은행권과 비교했을 때의 연봉이 그렇다는 것이고, 일반적인 다른 직장에 비해 확실히 연봉은 높은 편입니다.
장점
- 타 금융권에 비해서는 적을 수 있으나, 다른 일반적인 직업에 비해 전반적으로 연봉이 쎄다
- 고용안정성, 직업안정성이 뛰어나다. 자발적으로 나가거나 사고를 치는 것이 아니면, 정년까지 다닐 수 있다
- 고객 자체가 적어 타행 대비 업무량이 적다
- 시골에 근무할 가능성이 높지만, 월세지원이라는 복지가 있다.
- 제1 금융권이며, 손실등을 정부에서 보존해줌
- 타행 대비 워라벨이 좋음. 실적에 대한 압박이 확실히 덜함. 휴가 등의 사용이 자유롭다
단점
- 조직문화가 최악이다. 꼰대부터 시작해서 여초파벌까지 정말 다양한 인간 군상이 있으며, 업무 몰아주기가 있다
- 특히, 젊은 남성의 경우 온갖 힘든일을 모두 도맡아 해야한다.
- 조직문화가 별로인데, 개선의 의지도 없다
- 은행 내부 시스템이 정말 오래되고 별로이며, IT부분에 있어서 개선 및 발전의 의지가 없다
- 타행대비 연봉이 적으며, 시간이 지날 수록 연봉 상승률 또한 차이가 크다
총평
저도 수협은행에 대해 조사를하면서 수협은행이 1금융권이라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그만큼 타행 대비 네임벨류가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타행 대비 전반적으로 연봉이 낮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실적이나 영업에 대한 압박도 적고 워라벨이 좋다고 합니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기업은행 등의 현직자 리뷰를 살펴보면 정말 많은분들이 영업 실적으로 힘들어하는데, 수협은행 현직자 리뷰에서는 실적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하는 리뷰는 없었습니다.
다만, 조직문화만큼은 정말 최악이라 생각됩니다. 공공기관 및 사기업에서 볼 수 있는 각종 악폐습 등이 모두 모여있는 것 같았습니다. 금융권 연봉을 받고, 워라벨을 중시하면서 꼰대 문화를 버틸 수 있는 분들께 적합한 직장이 아닐까 싶습니다.